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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일몰 이후의 시간, 오직 아름다운 소리에 의지해 길을 찾는 8명의 박쥐가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다. 그곳은 밤의 스튜디오다. 어느새 음악적 단지를 일궈 각양의 텍스처를 짓는 이들은 예리한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며 이웃됨을 확인한다. 결코 지나치게 가까워지지는 않으면서. 이들의 궤적을 따라 만들어진 셀프 타이틀 앨범 [박쥐단지]는 박쥐단지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모든 트랙은 여러 차례 투표로 정해진 최소한의 형식적 공통점(89 BPM, E♭ key)만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