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차 만추에 듣는 브람스의 실내악 박종호 왜 우리는 브람스가 가을을 닮았다고 느끼는 걸까요? 결실의 충만한 아름다움을 뒤로 하고 쇠락을 준비하는 쓸쓸함을 들려주기 때문일 겁니다.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 지음에게만 진정한 마음을 속삭입니다. 그리하여 자꾸만 커지려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고,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려는 사람에게 더없이 커다란 위로를 안겨주는 음악, 그것이 브람스의 실내악입니다. 1. 브람스: 현악 6중주곡 1번 B플랫장조 op.18 - 2악장 안단테 마 모데라토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산도스) 2.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곡 b단조 op.115 - 2악장 아다지오 (자비네 마이어, 알반 베르크 4중주단/워너) 3. 브람스: 피아노 4중주곡 3번 c단조 op.60 - 3악장 안단테 (하이메 라레도, 아이작 스턴, 요요 마, 엠마누엘 액스/소니) 4.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op.78 - 1악장 비바체 마 논 트로포 (이자벨 파우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아르모니아 문디) 5. 브람스: 피아노 5중주곡 f단조 op.34 - 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 (아르테미스 4중주단,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에라토) 6.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op.99 - 2악장 아다지오 아페투오소 (장기엔 케라스, 알렉상드르 타로/에라토) 7. 브람스: 클라리넷 3중주곡 a단조 op.114 - 1악장 알레그로 (롤란드 푀티넨, 마틴 프뢰스트, 토를레이프 테데엔/BIS) 8. 브람스: 현악 5중주곡 2번 G장조 op.111 - 2악장 아다지오 (내쉬 앙상블/오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