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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운상가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있던 19년된 워크맨을 다시 살리겠다는 집념으로 주말 아침부터 집을 박차고 나가서 종로 한 복판을 돌아다녔어요 요즘 무슨 이유에서인지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모으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데, 듣고 싶은 테이프가 생겼는데 워크맨이 없지뭐에요 어떡하겠어요 사야죠 뭐 햇볕이 내리쬐고 습한 하루였지만 세운상가와 종로를 돌아다니는 제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볍고 신이 나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어디서 수리를 해야하는지 수리가 안되면 워크맨을 새로 사야하는데 그건 또 어디서 사야하는지… 그런데 그 모든 과정이 탐험같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마치 숙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듯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는 그 기분이 좋았달까요 푹푹 찌는 여름이었는데도 다섯살배기 어린애마냥 뛰어다니면서 결국에는 워크맨을 고치는데 성공했어요 여름날에 상상만 해도 즐거운 추억이 생긴 오늘, 저처럼 여름날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날이 여러분의 올해 여름에도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봄에는 설레는 추억, 가을에는 센치한 추억 겨울에는 담담한 추억이 있다면 여름에는 역시 즐겁고 청량한 추억이 아닐까요. 마치 어린 아이처럼 지냈던 어떤 여름날의 저처럼 여러분에게도 찾아올 그 즐거운 여름날에 여러분의 여름을 선선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줄 좋은 음악들을 고르고 싶습니다. 당신의 여름을 선선하게 만들어 줄 음악들 2021년 6월 19일 검정치마단 32회 지금 시작합니다